계속해서 던질 이유를 배운 작품, 다이아몬드 에이스

잘하지 못해도,
멈추지 않는 투수의 마음


이 작품은 처음부터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사와무라가 마지막 경기에서 폭투를 던질 때, 그 쓴맛이 너무 생생해서 화면을 보면서 괜히 어깨가 움츠러들었어요. 그런데 세이도에 스카웃되고, 그 혼란스럽고 설레는 표정을 보며 저도 같이 한번 더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이상한 용기가 생겼어요.


시즌2는 특히 감정이 많이 요동쳤어요. 팀은 재정비되고 있지만, 이전 패배의 무게가 누구에게도 가볍지 않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후루야와 비교되며 흔들리는 에이쥰을 보면서, 저도 예전에 잘하는 친구 옆에서 괜히 초라해졌던 순간들이 떠올라 조금 아팠어요.





그래도 그 아이는 포기하지 않더라고요. 느리고 더디지만, 계속 던졌어요. 실패한 다음날에도, 스스로한테 화난 얼굴로 다시 연습하는 모습이 어설퍼도 참 진짜 같았어요. 그 집요함이 이 애니를 계속 보게 만드는 힘 같았어요.


시즌3에서 고시엔을 밟는 순간,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어요. 이제야 시작이라는 듯, 여전히 불안하고 미숙한 표정이었거든요. 완성된 영웅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 중인 2학년 투수. 그 미완성의 질감이 이상하게 위로가 됐어요.



다이아몬드 에이스를 보며 늘 똑같은 감정을 느끼진 않았어요. 어떤 날은 뜨겁게 응원했고, 어떤 날은 괜히 무거워졌고, 또 어떤 날은 나도 아직 성장 중이구나…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그 서툰 마음까지 함께 건네준 작품이라,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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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삶의 온도, 그 안에 남은 따뜻함 — 〈쌍궤〉 후기 - https://essay6505.tistory.com/m/1668
위험한 삶의 온도, 그 안에 남은 따뜻함 — 〈쌍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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