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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보다 감정이 먼저 남았던 애니,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

오봉붕 2026. 1. 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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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올린 무한의 리바이어스, 불편했지만 잊히지 않는 감정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듯, 조금 솔직하게 써 보려고 해요. 「무한의 리바이어스」는 제게 ‘재밌다’보다 먼저 ‘충격적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작품이에요. 2137년, 게둘트 페노맨 이후 황폐해진 태양계라는 세계관도 무거웠고, 리베델타에서 살아남은 학생들이 리바이어스호로 탈출하는 장면조차 희망보단 불안으로 기억돼요.


그 시절 저는 어렸고, 인물들 사이의 갈등과 불신, 책임을 떠넘기고 흔들리는 모습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냥 보기 불편한 애니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그 불편함이야말로 이 작품의 핵심이었더라고요. 현실적인 인간 군상, 예쁘게 포장되지 않은 모습들.


좋았던 점은, 등장인물들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강하고 멋진 주인공 대신, 미숙하고 두려운 학생들. 그게 답답하면서도 이상하게 진짜 같았어요. 반대로, 너무 무겁고 폐쇄적인 분위기가 이어져서 보는 내내 숨이 막히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래서 재감상하기가 쉽진 않은 작품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에서 계속 남아 있는 이유는… 아마도 그때 느꼈던 혼란이 지금의 제 감정과 어딘가 닿아 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 시절엔 ‘몰라서 무서웠던 감정’이, 지금은 ‘알아서 더 무거워진 감정’으로 변한 느낌이랄까요.


완전히 좋아한다고도, 싫다고도 말하지 못하는 애니. 하지만 분명 제 성장 과정 어딘가에 작은 흔적을 남긴 작품. 언젠가 마음이 여유로워지면, 다시 한 번 천천히 마주해 보고 싶어요.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장면에서 다른 감정을 느낄지… 그게 조금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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