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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남긴 건 재가 아니라 죄책감이었다

오봉붕 2026. 1. 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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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선한 방관자였을까



처음 볼 땐 법정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결국 인간의 양심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건이 아니라 사람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방식이 낯설면서도 깊었다. 중간중간 “이걸 계속 봐야 하나” 싶을 만큼 마음이 버거웠다.


가해자의 가족, 피해자의 가족,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이웃들…. 누구도 완전히 악하지 않았고, 누구도 완전히 결백하지 않았다. 그 회색지대가 너무 현실적이라 오히려 불편했다. 나도 과연 다를까, 자꾸 스스로를 의심하게 됐다.


연출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그래서 더 아팠다. 과장된 음악 대신 침묵이 많고, 눈물 대신 떨리는 목소리가 많다. 서툴지만 진짜 삶 같은 감정이 스며 있었다.


〈After the Flames〉(2025)는 그 질문을 더 멀리 밀어붙인다. 복수와 죄책감, 그리고 판결 하나가 여섯 가족을 뒤흔든다. 끝나고 나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슬펐고, 부끄러웠고, 조금은 깨어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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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증거보다 먼저 마음에 남는다 – 무증지죄 - https://essay6505.tistory.com/m/1692

죄는 증거보다 먼저 마음에 남는다 – 무증지죄

평범함이 가장 위험한 위장일 때‘무증지죄’를 보는 동안 나는 계속 불편했다. 폭력적인 장면 때문이 아니라, 인물들의 심리가 너무 현실적이어서였다. 친하오의 옌량은 영웅이 아니라 겁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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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악의거리 #타이완명작드라마 #무거운사회파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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