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낮에 밖에 잠깐만 나가도 덥다 싶어서 자연스럽게 냉면 생각이 났다. 원래는 물냉파보다 비냉파라 이날도 고민 없이 비빔냉면으로 주문했다. 배달 냉면은 솔직히 큰 기대 안하는 편이다. 면 다 불어있고 양념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시원한 맛에 먹는 느낌인데 이날은 조금 달랐다.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 제육의법칙에서 주문했는데 포장 열자마자 면 비주얼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다. 약간 직접 뽑은 느낌처럼 투박한 스타일이였는데 오히려 그런게 마음에 들었다. 딱 봐도 공장 느낌 심한 면은 아니라서 괜히 기대감이 조금 생겼다.

비냉인데 육수가 같이 왔고 서비스 육수도 따로 챙겨주셨다. 근데 양념이 잘 안풀리는 느낌이라 아무 생각 없이 육수를 더 넣었다가 결국 거의 물냉처럼 되어버렸다… 순간 내가 왜 그랬지 싶었다 ㅋㅋ 비냉 특유의 꾸덕한 맛이 사라져서 좀 아쉽긴 했다. 다음에는 절대 안넣을듯하다.

맛 자체는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고명은 무랑 계란 반쪽 들어있었고 엄청 자극적이지 않았다. 사실 나는 너무 강한 냉면보다 이런 평범한 스타일도 좋아하는 편이라 그냥 편하게 먹었다. 막 미친 맛집 느낌은 아닌데 은근 손 가는 스타일? 그런 느낌이였다.

같이 온 제육은 불맛이 꽤 자연스러웠다. 설명 보니까 화유나 목초액 안쓰고 불맛 낸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인위적인 향이 덜했다. 너무 과한 불향 싫어하는 사람은 오히려 좋아할거같다. 고기도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냉면이랑 같이 먹으니까 조합은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할인할 때 또 시킬 의향은 있다. 다만 냉면 자체는 직접 가서 바로 먹으면 더 맛있을 느낌이 강했다. 배달 냉면 특유의 한계는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더운 날 시원하게 먹기엔 괜찮았다. 기대없이 시켰다가 무난하게 만족한 한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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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먹어본 김강심 팥칼국수 솔직히 예전 감동은 아니었다 - https://essay6505.tistory.com/m/1758
다시 먹어본 김강심 팥칼국수 솔직히 예전 감동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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