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수보다 더 아픈 감면제도의 현실

시골 집에 물이 터졌다는 걸 처음엔 몰랐다. 땅이 젖어 있었지만 그냥 지나쳤다. 진짜 신호는 수도요금이었다. 10만 원에서 시작해 15만 원, 18만 원까지 오르니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확인을 위해 땅을 팠다. 업체는 너무 비쌌고, 수작업은 힘들었지만 선택지가 없었다. 파고 나니 물이 고여 있었다. 보자마자 확신했다. 아, 이건 새고 있다. 괜히 한숨이 나왔다.

수리는 결국 했다. 수리비 15만 원, 자재값 15만 원. 예상보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그래도 혹시 감면이 될까 싶어 수도 관리 센터에 문의했다. 답변은 친절했고, 조건도 명확했다.

매설된 배관 누수는 감면 대상이 맞다. 신청서, 공사 전·중·후 사진, 영수증이 필요하고 90일 이내 신청해야 한다. 문제는 이미 나온 요금은 그대로 내야 한다는 점이다. 환급은 없고, 고친 뒤 요금에서만 감면이 적용된다.

결과적으로 받은 혜택은 1만 원 요금의 50% 할인. 솔직히 허무했다. 제도 자체가 나쁘다기보단,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게 씁쓸했다. 수도 감면은 ‘미리 알아야’ 의미가 있다. 이번엔 그냥 비싼 수업료를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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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무서워진 나이, 썬글레이드 플랩캡을 쓰게 된 이유
완벽하진 않지만 실용적인 선택, 썬글레이드 아쿠아 플랩캡요즘은 햇빛 아래 나가는 게 예전 같지 않다. 젊을 땐 몰랐는데, 30대가 지나니까 기미나 잡티가 진짜 순식간에 올라온다. 하루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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